제가 저 부분을 삭제한 장본인입니다. 사실, 저도 이유가 있어서 뺀 부분이기 때문에 저렇게 이의를 제기하시는 모습이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다만, 크롤러로 불리는 검색 엔진들이 저 태그를 없애면 잘 못 긁어간다는 부분을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점은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미안. 구글, 미안해~.
여기서 하나 드는 생각이, 왜 올블이 왜 웹크롤러로 태그 수집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올블은 회원이 직접 RSS 주소를 등록하고 올블 봇이 그 주소로 들어와 피드버너처럼 긁어가는 구조 아닌가요? 검색 엔진에도 진출하는 건가...
저도 나름 명분이 있고, 골빈해커님에게도 명분이 있으니 서로 터놓고 논의를 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골빈해커님이 저렇게 치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 포럼의 존재 목적을 잘 아시는 분이시니까 더욱 그렇군요. 본인의 블로그에서 저러실 게 아니고 직접 이곳에 오셔서 물어보시면 바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으셨을 테니까요.
답변은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면 다시 넣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고정적으로 모든 포스트에 출력되던 rel="tag"를 사용자 선택으로 넘길 것입니다.
rel="tag"가 현재 지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웹 표준은 아닙니다. 테크노라티에서 시작된 마이너리티 표준이고(웹 표준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에게 그것을 따를 의무는 없으며 올블의 입장은 저희에게 그 문제에 대해 권고나 논의 요청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리 딴 소리를 적고 있군요. 어쨌든 제가 rel="tag"를 삭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rel="tag" 기입을 스킨 제작자(또는 사용자)에게 넘긴다.
rel="tag" 사용에 관한 파이어준님의 글을 보면, rel="tag" 기입이 검색이 긁어가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태터툴즈 사용자 중 다수는 검색엔진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 저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내장 소스로 직접 기입하고 있는 rel="tag"를 스킨 차원에서 기입하게 하여 사용자가 검색엔진 노출에 대한 문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2. REL attribute의 목적은 링크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저는 REL의 정의상 tag라는 용법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개인차가 있는 판단일 수 있으니 논의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태터툴즈 포럼은 언제나 논의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논의라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그러니 논의할 문제가 생긴다면 포럼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3. 한 페이지에 다수의 포스트가 같이 출력되는 경우 rel="tag"는 무용지물이다.
블로그의 첫 페이지는 태생적으로 다수의 포스트가 출력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B, C 포스트가 같이 출력되고 있고 A, B, C에 각각 a, b, c 태그가 붙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검색엔진은 A-a, B-b, C-c의 관계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A-abc, B-abc, C-abc라고 인식을 하죠. 그냥 무식하게 페이지를 로딩해서 전체를 하나로 취급해 버리니까요. 이런 문제점도 rel="tag"를 삭제하도록 하는데 한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lunamoth 작성:해당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되었으며,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상이 제가 rel="tag"를 삭제한 이유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다시 넣습니다. 그러나 검색엔진이 원한다고 넣지는 않습니다. 저를 설득하시려면 논리를 가져오십시오. 논리가 타당하다면 동의해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PS 1. rel="tag"을 빼고 그것을 삽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는 것은 저의 책임이 맞군요. 태터툴즈 사용자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올립니다.
PS 2. 골빈해커님 블로그에 직접 글을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좀 기분이 상했습니다. 골빈 해커님이 먼저 포럼을 무시하셨으니(여기서 질문을 하셨으면 바로 답변을 얻을 수 있음에도 안 그러셨으니까요) 저도 이번 건에 한해서는 무시하겠습니다.
graphittie (2007-01-04 13:14:24)에 의해 마지막으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