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유럽 여행 끝나고 무사 귀환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겁니다.
치안 좋고―그나마 영국이 좀 낫더군요,
음식점 가면 물 공짜로 주고―물값만 얼마가 나갔는지..-_- 500ml 생수 한 병이 2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됩니다. orz,
팁 및 자리값 안 줘도 되고―베니스에서 3명이 40유로어치 밥을 먹었는데 300ml 음료수캔 하나에 5유로 x 3 + 1인당 자리값 3.4유로 x 3명 + 팁 12% 붙어서 무려 80유로가 나왔던 뼈아픈 기억이... 참고로 1유로는 1200원 정도입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 시키면 얼음 넣어주고―물이 귀해서 그런지 고급 레스토랑 외엔 절대 얼음 같은 거 없음,
길거리나 공공시설 깨끗하고―갈 땐 몰랐는데 귀국할 때 보니 인천공항이 어찌나 빤딱빤딱 잘 닦여있던지..,
사람들 계산 빠릿빠릿하게 잘 하고―계산기 버튼을 하나하나 찾아서 누르고 있음,
눈치 빠르게 서비스 잘 해주고―한 번에 절대로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못/안 합니다. 전화 받으면서 호텔 키 건네주는 정도도 못하나..-_-
등등..
이탈리아가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더니만 막상 거기서는 별 문제가 없었고 파리 지하철에서 다른 한국 남자분이 당하는 걸 일행 중 한 명이 발견해서 막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거리를 안심하고 다닐 수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그게 힘들더군요.
물가는 영국과 스위스가 가장 비싸고, 이탈리아가 가장 쌌습니다. 스위스는 그나마 자연이 깨끗해서인지 기차역에서 식수대도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산수(山水)는 좋더군요.
어쨌든 이제 무사히 돌아왔고, 휴식을 좀 취한 후 여러 활동에 들어가야겠습니다.;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