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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오늘 코믹 다녀왔습니다.

 '코믹월드'라는 이름의 동인 만화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이걸 갔다오면 '오타쿠' 냐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저는 오타쿠군요. [항가항가]
 그나저나 이놈의 코믹도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 너무 1달에 한번 꼴로 열어서 월례회의 가는 느낌입니다. 아니 이제는 1달 하고 약간의 여유를 주는 것도 아니고, 정확히 4주 [1달도 안 되는 간격] 만에 열어버리는 거대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근 2년간 1달 간격으로 열어서 입장객이나 동아리 서클 참가자나 다들 지쳐 하는데, 저기서 정신을 안 차리고 돈 더 긁어 모을라고 행사 간격을 줄이는 엄청난 작태를 보고 있지요.

 '안 가면 그만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참가한 동아리들과 그들이 파는 책들 보는 재미에 갑니다.

 여튼, 시각적으로는 눈 보신은 했지만[반면에 못 볼 것도 봤고] 오감이 만족을 하지 못했다는 것. 여름이라 땀내가 주위에서 풀풀 풍기는 게... 거기다 청각적으로도, 시끄럽기만 해서...
 그래도 그 곳에서 파는 책을 몇 권 사 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엔 코믹 갈 때 향수 들고 가던가 해야겠습니다.

 사실은, 오늘같이 천둥번개까지 치는 최저의 날씨에는 열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합니다. 비가 오면 몸이 안 좋아서 말이죠.
 벼락 조심하시고, 여름감기 조심하세요.

徐하늘 a.k.a !Nazu NT (2006-06-10 22:20:12)에 의해 마지막으로 수정

하루에 파만 3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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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오늘 코믹 다녀왔습니다.

딱 한번 가봤는데 참 기가 막혔다고 해야하나, 3시간 기다려서 들어가서 본게 겨우 '그거수준'이라는거에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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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오늘 코믹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언제부턴가 너무 상업적으로 흘러가더니 1개월에 1번. 아주 정례 행사가 되어버렸죠.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겨우 '그거 수준'이라는 데 실망해버려서 요즘은 잘 가지도 않습니다;;;

Sanctus dominus illuminatio mea, Veritas lux do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