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슬럼프 -_-
요즘 너무 바쁘다가 잠깐 여유가 생기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라기보단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일종의 슬럼프 모드 같습니다. (슬슬 OS플젝 시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_ㅠ)
심지어 게임도 별로 땡기지 않고..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멍하니 RSS 돌고 네이버 뉴스 한번 돌고 미투데이 한번 돌고 ... 이러고 있습니다. 하아;
textcube.org도 중간고사 막 끝났을 때는 불타오르는(?) 열정이 있었는데 그땐 바빠서 손도 못 댔다가 오히려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만-_- 자고 싶어요;
어쨌든 그러는 사이 드디어 스웨덴 유학 비자 발급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 해놓고보니 생각보다는 간단한데 이런 서류 준비를 직접 혼자 다 해보기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꽤나 복잡하게 느껴지네요.
(아까 보험회사 직원이 제 멜 주소를 잘못 받아적는 바람에 몇 번을 전화통화했는지...ㅠㅠ)
대사관에 가야하니 다음 주 화요일쯤 KTX 타고 서울에 한번 날라갔다 와야겠군요.
후우... 수리물리 수업은 날이 갈수록 안드로메다가 되어 가고 있고.. (uncountably infinite dimension을 가지는 hilbert space의 differential equation이라는 매우 괴악한-_-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뭔소린지 ... 사실 개념보다는 notation + symbol들과의 싸움입니다. 누가 LR parser로 해석 좀 해줘요 ㅠㅠ)
요즘 포럼도 자주 안 들어와본 것 같아서 오랜만에 푸념이나 남기고 갑니다..
누가 절 좀 불질러 주세요! (화나게 하는 거 말고 -_-)
슬슬 간만에 피아노나 좀 치고 와야겠어요. 근데 날씨가 추워서 손이 얼면 또 그것도 안습인데... (중얼중얼)
ps. 오랜만에 마주친 친구가 보더니 첫마디가 '너 많이 피곤해보인다'더군요..; orz
ps2. 지난 주에 집에 갔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을 먹는데 정말로 눈에서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혹시나 포럼에 찾아올 중고등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을 수 있을 때 맛있게 먹어주세요. ㅠㅠ
ps3. 요즘에 느껴지는 거 하나. 학업에서만큼은 정말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저번학기와 이번학기를 거치면서 항상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적인 슬럼프 기간인 듯.
daybreaker (2007-11-22 22:36:18)에 의해 마지막으로 수정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