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디안 작성:chester 작성:다양한 수익모델들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다 늘어놓아 보자구요.. 여러분들이 아이디어를 짜내주셔야 TnC 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ㅠ.ㅠ
일단 기초공사를 탄탄히 한후에, 슬슬 이것저것 해보지요 모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한번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신규 아이디어에 대해 한참 목말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회사내부에서는 하루종일 그 서비스만 보고 있으니 그 서비스에 대해서는 거의 통달하고 있었지만
그 이외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는 늘 닫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아이디어를 저에게 직접 낼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들려고 했는데 캔슬되었습니다. 
24시간 우리 서비스만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그들이 절대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없다.
괜히 그런 내용들이 임원진께 올라가면 실무자들만 삽질 하게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아마 그때 롱테일의 힘을 알고 있었다면 시도하자고 우겼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인티즌이 마이미디어(블로그)란 것을 만들고 저희 회사로 와서 같이 하자고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때는 수익이란 것을 생각하기 어려운 모델이었습니다.
개인의 공간에 회사가 광고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때문에 굳이 그것을 운영할 비용을 소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KTB는 수익 한푼 안나는 서비스에 계속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때는 차라리 그 돈을 우리에게 주면 참 요긴하게 쓸텐데...하면서 블로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지 않았습니다.
끝내 마이미디어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블로그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사람들 머리에 와 박혔습니다.
얼마전 이글루스에서 저희회사에 제휴제의가 들어왔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네이트에 인수되기 전이죠.
그때도 전 물었습니다.
수익이 있냐고...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비싸게 팔렸습니다.
들은 소문인데 20억이라고...
지금은 혼돈스럽습니다.
네트워크 마케팅하는 사람들이 떠드는 프로슈머가 혹시 블로거의 미래형은 아닌지...
저는 꿈을 꿉니다.
UMPC를 들고 다니면서 전 늘 테터에 접속해 있습니다.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상용화되었습니다.
여행을 가서 실시간으로 여행기를 테터에 올립니다.
테터는 내 포스트의 문맥을 자동으로 판단해서 가장 적합한 여행상품을 포스트 하단에 뿌려줍니다.
그 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는 어필리에이터들에게 많은 수익을 배분해주기로 소문난 머천트중에 하나입니다.
전 좀 더 현실감 있는 여행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총 동원하여 포스트를 올립니다.
테터센터에서는 그 포스트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구독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 저는 테터센터에게 내가 가지는 수익의 몇%를 그 플랫폼을 제공한 댓가로 지불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수익이 되지 않지만 차차 지금의 월급만큼 수익이 생깁니다.
한 여행사에서 새로운 해외여행상품이 나왔는데 공짜로 보내줄테니 포스팅을 잘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되니 누구보다도 제 아내가 좋아합니다.
늘 여행을 다니면서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전 여행뿐 아니라 쇼핑, 요식업 등 다른 많은 분야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수익을 가져갑니다.
나와 같은 블로거들간에 카르텔이 생깁니다.
그들과 만나면서 좀 더 좋은 상품과 좀 더 많은 수익배분율이 있는 회사의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그렇게 비즈니스하는 것을 꿈꿉니다.
언제가 제가 국내 잘나가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을때였습니다.
회사가 내 평생을 책임지지 못할텐데.. 도대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뭘까 ??? 한참동안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ppt 만들고 있을때, 코딩할때 ?? 대중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을때 ? 거짓말하고 있을때 ?? 그런데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하나밖에 안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
네.. 당연하죠...
놀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
( 잠자고 있을때도 강력한 후보중에 하나였습니다. ㅋ)
무언가 제가 좋아하는 일에 미쳐서, 속칭 '놀고'있을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자동차 경주에 빠졌을때, 남들은 한시간정도 연습주행후 집에 갔지만.
저는 언덕위에서 하루종일 써킷을 내려다보며 마음속으로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에버랜드에 놀러오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제가 미친놈처럼 보였겠지만...
저는 맑은 날, 흐린날, 비오는 날 할것없이 차를 몰았고 ... 연습이 없는 시간에는 항상 이언덕 저언덕 위에서 코너들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사람들은 쓸데없는데 돈쓰고, 공부안하고, 일안하고 논다고(!) 뭐라고 했지만... 저한테는 그게 전부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도의 스트레스속에서도 오랫동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했고, 쥐꼬리만한 명성을 얻었으며, 엔진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문젠지 알게 됐습니다. 당장 망해도 정말 정직하고 실력좋은 카센터 하나 훌륭하게 할 자신은 있죠
그리고 지금 당장 '자동차'만 가지고 돈벌 수 있는 것도 몇개 있어 보입니다.
언젠가 태터&컴퍼니의 수익모델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수익모델은 마음속에 있는 거죠..라는 말을했더니, 농담으로 받아들이시더군요.
하지만 진짜입니다.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Longtail 을 이룩해서 수익모델을 발현하겠다..라는 것이 Business Model 이 아닌 수익모델 자체가 Longtail 하다라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수익모델도 있고 빌리디안님의 수익모델이 있고, 건더기님 , inureyes 님... 다 머릿속으로 생각하시는 이렇게 하면 돈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들이 있겠지요.. 월 500원짜리부터 월 몇십억원까지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성기반의 수익모델은 Web2.0 이라는 외부의 영향에 크게 의존하지 않더라도 또하나의 Gold Rush 를 만들어올 것입니다..( 아니 이미 와있는지 모릅니다. 당신과 나만 모를 뿐이죠 ) 전통적인 거대조직체로서의 회사가 아닌 작고 민첩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그마한 기업들 .. 더 나아가 그 자체가 회사인 개인들이 엄청나게 많아질 것입니다. 그 개인들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제말이 틀렸나요 ?? 다들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들 있으시죠 ?? 남들 보기에는 '노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여러분들한테는 정말 '소중한 놀이' 아니 ‘사업’들이 있지 않나요 ??
태터&컴퍼니는 이러한 Gold Rush 를 맞이하기에는 아직 곡괭이나 청바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있긴 있지만 돈내고 빌려 써야 하거나, 혹은 연장을 빌려쓴 댓가로 너무 비싼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은 그렇지 않은 것(!)을 원하지만, 사업자는 그런 것들을 해줄수가 없죠 ... 
태터&컴퍼니의 생존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익모델이 몇개 있긴 있습니다.
작게는 블로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회사나 단체를 위해서 돈을받고 SI를 하는 것부터 해서 필요한 이런저런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들... 그러나 사업계획서에 표현하기 힘들지만, 말로 하기 힘들지만, 진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시도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러한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죠. Google Adsense 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훨씬 고객중심적이고 proactive한 것들이죠. “고객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라고 말하는 회사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 그러한가요? 그러할까요 ? Google 의 서비스가 과연 모두 그러한가요 ?
태터툴즈 1.0 을 처음부터 서비스로 기획해서 통제된 환경하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었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MySQL 3에서 안되요..어디서 안되요.. 뭐 이런 말 안들어도 됐었겠죠. 그리고 우리는 회원수가 몇만이고, 가입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등등의 통속적인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저희를 걱정하신 모선배님께서는 서비스를 잘 만들어서 가입자를 lock-in 시켜라, 데이터라도 lock-in 을 시켜야 회사가 가치가 생기지 않느냐.. 라는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태터툴즈와 이올린을 이용해서 생길 수 있는 다양성, 그 다양성이 만들어낼 더 살기좋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라는 말로 모든 변을 대신하고 있죠. 대박을 내기 위해서도, 남들과 무조건 차별화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이것이 옳은 방향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태터툴즈와 이올린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입니다. 다양한 사업화 아이디어는 여러분들이 빌드업해주셔야 되는 것이지요. 수익모델이 있으시다구요 ? Tatter&Company 의 사업파트너가 되어주시면 됩니다^^ TnC 역시 재밌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들이대(!)겠지만 많은 실패를 하게 되겠죠.. 여러분도 사정없이 들이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돈을 벌어야 저희도 돈을 법니다
빌리디안 말씀에 주저리 주저리 답을 달았더니 말이 많네요 ^^^ 여러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