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MySQL 3 호환성 루틴 관련

그냥 이야기.

태터툴즈가 MySQL 3대에서 유니코드 에뮬레이션을 통한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코스트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코드의 상당량이 이 부분이지요) 이걸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까요? 한 번 논의할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글 써 봅니다.

(반면 저거 지원하려고 들였던 그 수많은 노력들이 아깝기도 한 굉장히 모순적인 기분입니다. ㅠ_ㅠ)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from Michael Crichton's 'The Jurassic Park'

2

답글: MySQL 3 호환성 루틴 관련

...겐도님께서 각혈하실만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ㆀ 이번에 막상 태터코드 참조하면서 보니 하위버전의 MySQL에 대한 지원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러나 국내 대다수의 웹호스팅 업체들이 유니코드를 지원하는 MySQL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 한 달리 손 쓸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올해 중 출시가 예고된 제로보드XE 가 Windows Vista 가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내는 것과 같이 웹호스팅 환경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폭제 역할을 해준다면 좋겠습니다만, 여기서도 또 하위버전의 MySQL 지원이 포함된다면 여전히 많은 수의 웹호스팅 업체들이 복지부동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다른 방법으로는 국내 주요 호스팅 관련 업체들이 가입되어있는 한국인터넷호스팅협회(KIHA)라는 곳이 있습니다. 적절한 교섭을 통해 회원사들의 DB서버 버전 업그레이드를 요청 혹은 유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 작업에 들어가게 될 업무로드를 고려하면 '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비전의 제시가 없이는 어렵겠지요.

확실한 것은 사용자들의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하위버전의 MySQL 호환성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全的...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 이슈에 대해서는 실제로 사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웹호스팅 환경에 대한 고려가 가장 크리라 생각합니다.

3

답글: MySQL 3 호환성 루틴 관련

정치적인 이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웹사이트가 UTF-8이 기본으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DB 또한 UTF-8로 바뀌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기존의 EUC-KR 사용이 워낙 보편화 되어 있어서 고쳐나가기 쉽지 않는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오래도록 호스팅 사업을 해온 업체들에게도 환경을 업그레이드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건 CJK 국가에서 먼저 시행하지 않는 한 외국 업체들에게 먼저 기대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아쉬운 건 우리들이니까요.

개인이 아닌 TNF 입장에서 zero님에게 이 부분을 논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유니코드가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는 MySQL 구 버전에 대한 지원을 새로운 제로보드에선 하지 않는 방향으로... 물론 기존의 제로보드 유저를 버려선 안될테니 옮기고자 하는 유저에겐 서버 환경상의 제약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의 legacy 환경을 강제로 옮기는 부담을 안는 것보단 차라리 새로운 환경에 꼭 옮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는 방식이 올바르다고 봅니다. 굳이 잘 돌아가는 구 버전 제로보드를 그저 새 버전 쓰고 싶다고 다 옮길 필요는 없으니까요.

제로보드의 향후 서버 환경 지원에 따라 호스팅 업체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이런 부분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