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php가 점점 쓰기 싫어지는 이유?
그게... 처음에 웹프로그래밍용으로 php밖에 몰랐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썼는데, python 같은 다른 언어들을 접하다보니까 왜 이렇게 답답한 것인지... 물론 텍스트큐브는 배포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php를 계속 씁니다만 역시 더럽다는 느낌은 감출 수가 없군요.
물론 php가 웹서버 모듈로 빠르게 동작하게 하기 위해 엄청난 최적화를 해서 성능도 제법 괜찮은 언어고(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취미로 개발하는 층이 가장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뭔가 더 구조화하고 추상화하고 직관적인 코드를 쓰기 위해선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뭐, 어떤 언어든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정말 극한으로 깊이있게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마는(php로 C++ 컴파일러 못 만들라는 법도 없죠) 이미 훨씬 나은 대안들을 접한 상태에서 계속 이것만 가지고 쓰기에는 뭔가 답답하네요.
어정쩡한 OOP 지원도 그렇고, 패키지나 네임스페이스를 통한 대규모 소프트웨어 구조화도 아직 지원하지 못하고 있고...
심심한데(?) 여기서 "php 까기" 쓰레드나 만들어볼까요;;;
daybreaker (2008-11-25 13:34:42)에 의해 마지막으로 수정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자.